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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 별처럼 꽃처럼 유정 동시작가에게 책을 받았다.

작가에게 책을 받는 다는 것은 기억에 남을 일이다.

나도 글을 써봤기에 책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일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유정-

 

봄은 조용히 온다

 

양지바른 언덕 속에서

골짜기 얼음 속에서

나무껍질 속에서

아지랑이 타고 온다

 

고이 잠든

아기 깰까 봐

발자국 소리도 없이

살금살금 온다

 

예쁜 꽃망울 사이로

연두빛 새싹 사이로

아무도 모르는

속삭임으로 온다

 

 

금일 책을 받고 살포시 읽어 봤는데 자연이라는 파트에 '봄'이라는 동시가 내 마음 속에 확 다가왔다. 봄은 마치 새로움과 생명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봄은 40대 후반처럼 느껴졌다.

조용하게 다가온 40대 이젠 새로운 삶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나이이다. 정말 사람들 사이에, 가족들 사이에  직장생활에 아이들과 소통 단절 될까봐 조용히 혼잣말 하는 사이에 주름살만 늘어간다.

 

결국 봄과 40대는 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조용하게 온다는 것을...

 

 

유정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을 기대하면서

별처럼 꽃처럼 동시집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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