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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가자> 둔주봉 백패킹

category 굴렁쇠의 부시크래프트 2023. 2. 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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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터 둔주봉 백패킹을 가려고 미리 다녀간 블로그를 많이 찾아보았다.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다가 둔주봉 백패킹을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다. 그 전에 몇 곳을 다녔지만 약간 만족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말하면 입이 아플것이다.

 

드디어 2023년 2월 10일-11일 둔주봉으로 백패킹을 가게되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으로 부터 선물을 받을 기대감으로 기다리는 시간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상은의 노래 언젠가는 가사 중에 '젊은 날은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는 지금의 내가 제일 잘 나가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백패킹하고 트레킹, 캠핑, 낚시 등의 다양한 활동들이 내 삶을 더 윤택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되었다. 

 

그렇게 둔주봉 백패킹은 나에게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갑자기 감성에 푸우욱 빠져버렸네요

자 그럼 둔주봉 백패킹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둔주봉을 가려고 일주일 동안 백패킹 장비 하나씩 준비했다. 준비하는 시간 동안 너무 설레였고 장비 하나하나를 어떻게 사용을 할지를 시물레이션하면서 준비했다. 동계 백패킹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최대한 필요한 것들만 가져갈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는다. 왜! 그러는 걸까요?

 

차를 타고 유성구 전민동에서 약 1시간 거리 쯤 되려나 가깝게 느껴졌다. 기분 탓일까? ㅋㅋ

둔주봉 도처 마트에서 몇 가지 음식을 사서 바로 둔주봉 근처까지 가서 배낭을 매고 가려다가 배낭 사진을 찍고 주변 사진을 찍어 보았다. 역시 난 자연체질이다.^^

오늘은 솔캠이 아닌 지인과 함께 했다.

지인은 나보다 먼저 백패킹 입문을 해서 뭐든 잘 한다. 하지만 난 입문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초보티가 아직 남아 있다. 캠핑을 오래 다녔어도 많이 힘들지 않았지만 백패킹은 시작부터 힘들다. 왜냐하면 무거운 배낭을 매고 목적지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사장님께 둔주봉에 대해서 여쭤 봤는데 쉽게 갈 수 있다고 했고 차에서 내리면 15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중간에 내려서 갔기 때문에 30분-40분 정도 걸어야 도착을 했다. 힘든 코스는 아니라서 다행이고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어서 나 같은 초보자 또는 입문자에게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위에 사진과 같이 이런 길을 15분 정도 걸어서 가야한다.

매우 좋은 길이면서 동시에 공기가 좋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혼자 가는 것보다 지인과 이야기 하면서 걸어가니 이 길도 가깝게 느껴졌다.^^

드디어 둔주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화장실도 있었다. 

 

입구에 안내도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아직 공사중이라고 써있었다. 이길은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예전에 한 번 다녀간 지인이 이길은 처음이라고 했고 전에는 경사가 심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

 

짧은 오르막이 약 3번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그 때는 말 없이 올라가야 하고 나머지는 차분하게 이야기 하면서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서 좋았다.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등산은 빠르게 오르는 것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가야 힘들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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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정상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블로그에서 봤던 그 대로였다. 데크도 생각보다 넓었고 여럿히 해도 될 만큼 컸다. 지인이 말하길 예전보다 뭔가 달라진 것이 있다고 하는데 더 좋아 진 것 같다면서 요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러것 같다고 한다. 깨끗하고 전말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올라오자 마자 배낭을 내려놓고 이곳 저곳을 사진을 찍으면서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했던 사진들을 찍었다. 날이 흐려서 약간 아쉬웠지만 영상의 기온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이 대청호 오백리길에 속한다는 것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알려줬다. 예전에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을 갔던 적이 있는데 이곳이 마지막 구간이라고 한다.

 

간식을 먹고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반도 지형 사진을 한번 더 찍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가리키는 곳으로 가다보면 쏘가리 포인트인다. 쏘가리 낚시를 배울 때 이곳에서 처음 쏘가리를 잡았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매년 여름 휴가 때마다 낚시여행을 다녔다. 1년동안 수고한 남편을 위해 아내는 낚시 여행을 보내줬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도 감사하다.

 

그때는 낚시하면서 캠핑도 같이 했지만 캠핑은 전문적이지 않았다. 지금은 여러 지인들에게 캠핑을 잘 하는 법을 배워서 나름 물이 오를 때까지 올랐다. 뭐 초보자를 잘 인도할 만큼은 되는 것 같다.

 

잠시 쉬었으니 다시 본론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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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패킹의 꽃은 텐풍이다. 이쁘다. (나만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니죠?)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텐풍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갔다가 와서 달이 떠 있길래 달과 함께 텐풍을 찍었다. ^^

 

텐트는 3계절용이며 저렴한 텐트이다. 영하 14도에서도 해봤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텐트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동계는 동계용 텐트를 하는 것이 맞다. 

 

텐트를 치고서 갑자기 날이 어두워 졌고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

다른 때보다 음식이 조금 과했다. 뉴트리 김치찌개 컵라면은 아내가 지원을 해주었고 오늘은 하일라이트는 지인이 준비한 순두부 달걀찜이다. 편육도 준비해서 평소보다 많은 음식이었지만 배가 고파서 남김이 없이 다 먹었다.

사실 비화식으로 해보고는 싶지만 가스를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 비화식과 가스의 사용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저의 기준은 안전지대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사용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불 사용에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는 당연히 불을 사용하면 안된다. 물론 가스를 사용은 하고 있지만 불사용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난 비화식으로 할 것이다.

 

자 날이 추우니 이제 잠자리에 들어가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기온이 내려가서 서리가 내려앉았다. 

그래서 텐트와 컵과 테이블에 온통 얼어붙은 것 처럼 보였는데 나름 이뻐 보였다.

특히 티탄늄 컵은 예술적이다. 마치 인위적으로 순간 얼려놓은 듯한 느낌라고 할까? 아무튼 멋진 느낌이 들었다.

둔주봉 백패킹 텐트 들어올리기

이제 집에 갈 준비를 하기위해 정리정돈에 들어갔다.

가져왔던 것 그대로 짐을 정리를 하고 쓰레기도 다시 가져가기 위해 비닐봉지에 담아 되가져갔다. 그래서 배낭에 비닐을 결착시켰는데 해먹캠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매듭중 하나인데 나무가지를 이용하여 배낭에 결착을 했다. 나름 간지나고 자연을 이용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텐트를 들어올려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 거 해보고 싶었다. 별거 하니지만 멋진 기록이다.

 

이번 시간은 스스로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함께 동행해주신 지인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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