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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성 용화사 백패킹

category 굴렁쇠의 부시크래프트 2022. 11.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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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섯번째 백패킹

이번이 올해 마지막 백패킹이 될 수 있겠다. 사실은 동계침낭이 없기 때문이다.

 

백패킹은 나의 몸의 한계를 느끼며 마음을 초월하는 것이다.라고 말은 하지만 추운건 싫다.

 

오늘은 빼빼로 데이 나의 생일이다.

이날 날이 너무 좋아서 지인과 함께 계족산성 용화사 방향으로 배낭을 매고 가을 임도길을 걷기 시작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고 세상은 점점 고요해지고 있다.

나는 이런 시간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뭔가 반전이 일어 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내가 살고 있는 대전이 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어두워 지면 도시 불빛으로 이쁠것을 기대한다.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남아 있는 가을 끝자락이 우릴 반기고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을 보고 또 바라보았다.

백패킹을 하다보니 이런 것을 나의 눈에 나의 마음에 담아둘 수 있다. 

시작의 길이라 아직은 배낭이 무겁다는 생각을 못하지만 점점 걷다보면 어두움과 고요함에 어느 순간 배낭 무게만 기억할 수 있다.

 

지인과 함께 걸어서 갔던 곳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임도길과 다시 박지로 가기위한 중간지점에서 한 번 쉼을 가졌다. 아까보다 어두워지고 있었으며 지금까지는 임도길이라서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앞으로 힘든 산행길을 하였다. 사실 자만심을 가지고 이까짓것 잘 할 수 있게지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까도 말을 했지만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은 보이지도 않았다 오로지 배낭의 무게와 내 몸에서 나오는 땀만 기억이 남는다. 

 

계속 산길과 계단을 올랐지만 박지가 정확이 어디인지를 몰라서 그런지 엄청 멀게만 느껴졌다.(내려올때는 엄첨 가깝게 느꼈다.)

 

박지에 도착을 했을 때는 이미 어워져서 새벽에 일어나 찍은 사진이다.

너무나도 고요한 이 아침을 나는 즐기고 있었다.

우리들의 박지는 이렇게 생겼고 정확히 중간 데크이다. 이곳은 넉넉하게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곳이다.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을 의지하여 감각적으로 자신들의 텐트를 쳐야한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설치를 해왔기 때문에 이 어둠속에서 텐트를 칠 수 있게 된다. 무엇이든지 익숙하기 까지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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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라면밥 전투식량과 삶은 계란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저는 먹거리를 많이 먹지 않지만 오늘 따라 엄청 배가 고팠다. 과자를 좋아하는 나는 저녁에 가끔 과자를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

백패킹을 하다보니 장비가 가벼운 것을 찾게 된다. 비화식으로 해야 하지만 작은 가스스토브와 그리고 미니가스, 미니테이블 이런 것이 더 좋아보인다.

저녁에 우리를 외롭지 않게 빛추워 준 라이트들이다. 왼쪽에 있는 녀석은 에어펌프 기능이 있는 라이트이며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골제로 대륙의 실수 블랙독이다. 나의 기준에서는 두녀석은 꼭 필요하지만 그리 저렴하지 않다. 큰 맘 먹고 구입을 한 녀석들이다.

이녀석들을 열심히 사용해주어야 겠다.

 

이번 백패킹 컨셉은 원티그리스 초경량 A형 텐트를 같이 마주보면서 셋팅을 하기로 했다.

아침엔 오랜만에 뽀그리를 해서 먹었다.

이유는 끊여 먹을 냄비가 없어서 뽀그리를 해먹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이 기가막혔다.

그리고 날진 물통을 구입을 했다. 오랜시간 구매할 것인가를 놓고 2년만에 구입을 했다 

 

역시 백패킹의 하이라이트는 일출을 보는 것이다.

날이 좋아서 잠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이 시기엔 일출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계란 노란자가 농축된 것이 빼꼼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무리도 깔끔하게 왔다 간 흔적을 없애는 것이 짱이다.

정리하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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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리하여 배낭에 짐을 잘 쌓고 마무리된 녀석을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어제보다 무게는 가벼워 보이지만 그래도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https://youtube.com/shorts/5sTiMsIR4KU?feature=share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내려가기 전에 사진으로 기록해본다.

함께 한 시간들 잊지 않고 또 언제가 이곳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하면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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