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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다

category 굴렁쇠의 소소한 일상일기 2017. 11. 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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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좋은마음 나쁜마음 가지고 살았다.

이게 진짜 나인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어 본적이 없었다.

운동선수 아니면 컴퓨터 분야 종사자가 될 줄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고 있다.

연고도 없는 대전 이곳에서 나의 청춘을 다 바치고 지금껏 버티고 버텼다.


그렇게 40대를 맞이하고 이제 43이 되어 가고 있다.

이게 진짜 나이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살아가는 것도 나이다.

나는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다.


욕심이 많은 나

말못하고 있었던 나

불평불만하는 나

꼰대 같은 나

열심히 뭔가를 도전하는 나

여러 가지의 나를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다.

 

2017년 경천지에서 잡은 배스 거의 런커다


자존심이 있는 나는 이제 찾아 볼 수 없는 나이다.

그저 웃으며 살아가는 것을 가장 기본을 생각하는 나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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