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M포인트에서 있어던 일

category 쏘가리와 대화법 2019. 5. 24. 08:26
728x90
반응형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

갑천에 나왔습니다.

이런 날에 낚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날이지요.

그래서 인지 먼저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쏘가리 꾼과 다른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차림 쏘가리 포획자 같아보였습니다.

 

우리가 올때 쏘가리 큰 녀석들을 잡아서 꿰미에 꿰고 있었고 계속 쏘가리를 잡았서 같은 반복을 구사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제 마음도 같이 낚시하는 분도 마음이 좋지않고 부정적 정서만 맴 돌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낚시를 하다가 잡은 녀석들을 가지고 가려고 해서 저도 얼른 가서 그 분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어르신 나이정도 되시는 분이 원투낚시대에 지그헤드 채비하여 쏘가리를 잡은 것만으로도 신기했습니다.

쏘가리를 잡는 것에 장비가 좋은게 필요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어기입니다.

그분은 연세도 있었고 말투가 연변말투여서 왠지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신고한다고 하니 신고하라고 잡으면 안돼냐! 그런 말을 하시길래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는데 왜 나에게 그러냐 해서 #$%^#$&^

할말을 잃었지만 그래도 지금 어르신이 하시는 행동은 지금 하면 안돼며 금어기 끝나고 잡아서 가지고 가라 사람도 임산부에게는 잘 해줘야 하고 쏘가리고 지금 임산쏘가리이니 잘 해줘야 한다.(말이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더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고 다시 낚시를 했습니다.

그 이후 낚시는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작은 녀석 3마리 잡았습니다.

 

뭔가 잘 한 일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연변에서 오신분이 금어기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는 것에 약간 반신반의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쏘가리와 대화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갑천  (0) 2019.05.27
애쏘들과 대화  (0) 2019.05.25
갑천에서 쏘가리를 만나다.  (2) 2019.05.22
한빛대교 이제는 큰 쏘가리 없나?  (0) 2019.04.18
한빛대교 이제는 쏘가리가 있나?  (0)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