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봄바람 따라 캠핑
# 똥바람에 약간 겁이 났다. 자연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날처럼 회사에 반일휴가를 내고 차를 타고 바로 이곳 춘산제로 달려왔다. 가는 곳마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캠핑하면서 이런 것들이 즐거움이고 행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이곳으로 오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캠핑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비 예보는 알고 있었지만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불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텐트를 빠르게 설치를 해서 자리를 잡고 주변에 돌면서 장작을 준비하였다. 이날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평소 저수지 방향으로 텐트를 쳤지만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텐트를 쳤다. 즉 바람을 등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