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적오산성 트레킹

category 굴렁쇠의 부시크래프트 2023. 2. 27. 00:03
728x90
반응형

요즘 집 근처 트레킹을 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이곳저곳을 찾아보면서 처음으로 들어온 곳이 이번에 트레킹을 다녀온 적오산이다. 최근에 어떤 자리에서 적오산성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다. 유성에 산성이 6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적오산성이라고 한다. 유성의 문화재 적오산성 트레킹을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문화재라고 해서 약간 기대를 하고 갔지만 문화재는 없어보였다. 그저 일반적인 산처럼 보였다.

문화재라고 한다면 옛것에 대한 흔적을 잘 보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사회로 가면서 가치가 없는 것들은 잡초로부터 그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우리의 인생도 그런것인가? 약간 마음이 짠 했다.

 

아무튼 적오산성을 오르는 길은 결고 만만치 않다. 짧은 코스이지만 지속적인 오르막과 중간마다 계단이 있어서 트레킹 하기엔 쉬운 코스는 아니다. 물론 산이라는 곳이 다 그렇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인생과 매칭된다. 나의 인생도 언제까지 오르막인가 싶을 때가 산을 오를 때이다. 휴~~

 

기념물 제13호 적오산성으로 가는길에 몇 개의 이정표가 있으며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약간 실망스럽다. 이정표가 제대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저 말고도 화암동에 사시는 분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많은 이정표를 보게 되는데 이곳은 이런 기념물이라고 쓰여있다. 정말 기념물 맞나 싶을 정도이다. 서두에 말은 했지만 기념물처럼 보이지 않는다. 

날이 추웠다. 그래서 더 더웠다. 옷을 더 입고 올라갔더니 중간지점에서는 옷을 벗고 싶을 정도로 더웠다. 잠시 쉬면서 겉옷이랑 모자를 벗었다. 

트레킹 할 때마다 나랑 같이 하는 나무지팡이(워킹스틱)는 가볍고 좋다. 처음 트레킹하면서 다른 이들은 스틱을 하고 했지만 나는 나무지팡이를 고집했다. 스틱도 있다. 그러나 트레킹 할 때는 직접 만든 나무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이곳이 적오산성 정상이다. 평평한 것 빼고는 산성 같은 이미지는 하나도 없다. 있다 해도 잡초로 가려져 있어 산성이라고 말할 수 없다. 30분 정도 돌면서 '이게 뭐 산성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이곳에서 백패킹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반응형

728x90

차 한잔 마시면서 이곳에 주인인 새들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망원경으로 이들을 살펴보고 있으면서 누구인지 알아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녀석의 이름은 산까치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맞는 것 같았다. 왜 이녀석의 이름이 바로 떠올랐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울음소리가 마치 까치 같아서 이다.

 

사진을 멋지게 찍어야지 하는 생각에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멀리 도시가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돌테이블이 있는 곳이라 사진으로 남기면 좋을 것 같아 사진은 찍었는데 기억에 확 남는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준비물이 정해졌다. 톱과 나이프를 챙겨간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이다.

나무로 만든 스토퍼 즉 타프, 배낭에 물건을 결착할 때 쓰이며 잘 만 이용한다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https://worekr.tistory.com/580

 

나무로 만든 스토퍼

나무로 만든 스토퍼 해외 유튜브를 보다가 유용한 것이 있어 한번 배워 봤습니다. 자연을 이용한 부쉬크래프트를 하고 싶어 영상으로 보면서 이거다 이런거는 무조건 배워야 한다. 파라코드와

worekr.tistory.com

이 녀석은 이끼다.

이끼를 루페로 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이런 이끼의 귀여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쁘다. 

나는 요즘 트레킹, 백패킹을 하면서 배낭에 가지고 다니는 녀석이 있는데 루페, 망원경 등이다. 산의 주인들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싶어서 이다. 인간의 세상이 아닌 숲의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삶에 나도 느껴보고 싶다.

 

트레킹은 많이 걷고 많이 다니는 것보다 많은 것을 들여다 보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산에 놀러 가는 것이다.라고 말을 하고 싶다. 

 

구독과 좋아요.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