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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나게 되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날이 좋으니 캠핑을 다녀오라고 아내가 말을 해주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사실 약간 가기 싫었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말을 해주었기에 저녁을 맛있게 해주고 나갔다. 저녁매뉴는 제육볶음인데 지금까지 했던 제육볶음 중에 으뜸으로 맛이있었다. 역시 많은 경험을 통해 얻게되는 실력이다.

 

짐을 꾸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그러게 생각해 낸 것이 양촌과 노루벌이었는데 오늘은 노루벌로 결정을 하고 이동을 하였다.

 

노루벌에 도착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장박 텐트들이 엄청 많았다. 약간은 짜증이 나서 다시 양촌으로 갈까 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두 청년과 불멍도 하고 삶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텐트를 셋팅하려고 하는데 노루벌의 큰 약점은 바닥이 돌바닥이라서 팩도 잘 박히지 않아서 큰 문제이다. 나에게 긴 팩이 없기 때문에 더 큰 문제였지만 아슬아슬하게 잘 셋팅했다. 평소보다 3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노루벌에서는 불멍을 바닥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청년들도 불을 피우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참나무라서 불 피우는데 난관에 봉착해 보였다. 사실 바닥에 불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우드스토브나 화롯대에 불을 피워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이들은 초보자이고 처음 하는 거라 잘 몰랐다고 말을 한다.

청년들은 이 시기에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경험을 한 저는 약간의 조언을 해주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 덧 12시가 되었고 슬슬 정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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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 비가 온다고 해서 일찍 철수를 마음 먹었지만 비소식이 없어 오전 9시까지 장박하시는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맛있는 모닝커피도 대접해주었다.

언제든지 오면 커피는 대접해주겠다며 맑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캠핑을 하다보니 가장 좋은 캠핑은 간결한 캠핑이 최고 인듯하다. 짐도 많이 필요 없고 최소의 장비로만 캠핑하는 것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장비는 번독 솔로베이스 텐트, 로우야침, 미군침낭, 테이블, 등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핫팩을 사용을 해야 한다. 다만 두터운 옷은 벗어버리고 반팔 복장으로 침낭에서 잠을 청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텐트이다.

이런 풍경도 조금 있으면 새봄이 오게되어 더 푸르르게 될 것이다.

약간 어둡지만 풍경만큼은 구봉산이 있어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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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화장실이 많이 깨끗해졌다. 주 2회 청소하시는 분이 오셔서 관리를 해주기때문이다. 자연에 있는 화장실이라 냄새가 조금 나는 것만 빼고는 상당히 깨끗하다.

 

노루벌은 장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 자리가 없으며(장박하는 사람이 이미 장악함) 그리고 불똥들이 이곳저곳에 있어서 보기가 조금 흉함 그것만 빼고는 경치 좋고 트레킹하기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ps.그리고 약간 장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소소한 장비에 손이 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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