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동마을 춘산제
낮에는 더웠지만 밤이 되니 아직은 춥다
계곡형 저수지라서 물오리들이 많이 있다 저녁엔 시끄러울 정도다.
그래도 이곳은 언제나 한적하고 평화롭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연을 바라보면서 살며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맞고 있으면 여느 카페보다 더 좋다.
평소 이곳은 차가 들어 올 수 있는데 작년 12월 정도에 입구 쪽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차가 들어 올 수가 없다. 캠핑하기엔 이 자리가 너무 좋은데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아볼까 했지만 두 번에 걸쳐 짐을 날라서 이곳에 자릴 잡았다. 정말 잘한 것 같다.
자 그럼 캠핑을 시작 해 볼까나
텐트를 치기 전에 배스가 입질을 하는지 캐스팅을 해보았다. 아직 물이 차갑지만 혹시나 해서 던져보았지만 입질이 전혀 없었다. 저녁 피딩타임에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슬슬 텐트를 쳐야겠다.
이도공감 초막 180을 쳤다. 혼자 캠핑하기 딱 좋은 쉘터형 텐트다. 안에는 로우 야전침대가 적당히 들어간다. 위에 미군침낭으로 하룻밤을 지낼것이다.
역시 산은 춥다. 혹시 몰라 핫팩 하나를 챙기고 물을 끓여 날진물통에 담아 따뜻하게 잤다.
역시 텐풍은 멋지다. 저수지에서 캠핑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불멍 물멍 두 가지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소리가 가끔 들려서 고요함을 확 깬다. ㅠㅠ
나의 부시 장비다.
이것들만 있으면 캠핑하면서 심심하지 않다.
이번 캠핑하면서 요리해서 먹어야할 조리 도구이다.
부시팬과 반합 그리고 다용도 그릴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다.
이렇게 해서 빵을 구울 예정이다.
처음 해보는 거라 실패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본다. 그동안 열심히 빵 만들기를 연습을 했으니 잘 될 거라 기대가 된다.
주전자는 계속 이녀석만 가지고 다닌다. 오늘까지만 가지고 다니고 다른 녀석으로 교체다. ㅋㅋ
도착 후 텐트 세팅 후 첫끼 라면이다. 부시팬에 일 인분이 딱이다.
빵 만드는 것을 영상을 남기려고 했지만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집에서 다 계량해서 가져온 밀가루 200g, 이스트 4g, 설탕과 소금 한 스푼 그리고 물은 120g 정도로 부시팬에 부어 반죽하면 딱이다.
반죽하고 후지시간을 갖고 반합에 넣어 만들어낸 빵이다. 상당히 잘 만들었다.
이녀석은 잘 식혀서 다음 날 아침에 수프와 함께 먹을 예정이다.
텐풍이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텐풍 사진은 예술이다.
4400원 주고 산 어플로 찍은 사진이다. 카메라가 좋지 않아 야경사진 어플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아침이 밝았다.
일찍일어나 근처 임도길을 트레킹 하면서 해가 떴다.
왜 해가 질때와 해가 뜰 때 가장 어둡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뜨는 해를 보니 태양 그 처가 가장 어둡게 보였다. 그때를 말하는 것 같다.
역시 아침은 간단히 먹는 것이 좋다.
준비해온 콘수프와 어제 만들어낸 빵을 찍어서 먹었다.
빵이 차가워 반합에 다시 데워서 먹었다. 더 바삭하고 식심이 좋아 오늘 아침은 최고였다.
아마 난 자연과 연애 중인 것 같다. 자연에 나오면 막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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