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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나만의 캠핑 아지트

category 굴렁쇠의 부시크래프트 2023. 4.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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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참 이쁘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하늘을 보면서 캠핑을 하러 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으로 담았지만 실제 눈으로 보면 산도 나무도 하늘도 정말 생명이 넘친다. 이런 도로를 달리면서 나만의 캠핑 장소를 가고 있다. 아니 벌써부터 좋아진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계절을 다 다녀봤지만 조용한 사월은 정말 캠핑하기 딱 좋은 달이다.

나만의 캠핑장소에 도착을 했다. 이건 뭐 예술 그 자체이다. 하늘구름과 저 멀리 보이는 이쁜 산 그리고 바로 앞 계곡형 저수지는 그냥 절로 힐링이 된다. 게다가 이런 곳에서 캠핑도 하고 낚시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그런데 바람이 완전 똥 바람이라 그것이 정말 아쉽다. 햇살은 따뜻하고 경지는 죽이는데 사월의 똥바람 때문에 춥다.ㅠㅠ

올해 처음으로 친동생과 이곳에서 캠핑을 했다. 그동안 동생은 춥다고 못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하게 되어 즐거웠다. 역시 그림 좋은 텐풍이다.

사진을 잘 못 찍는데 이곳은 아무나 찍어도 배경이 이쁘니 정말 멋지게 나온다.

특히 이곳은 소나무가 너무 웅장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풍이 있다. 이런 곳에서 캠핑을 한다면 누구나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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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녀석들이다. 

이녀석들과 함께한 지도 참 오래되었다. 매번 나랑 캠핑하면서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녀석들이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토글매듭을 할 수 있는 것도 만들었다. 동생은 그런 걸 왜 만드냐면서 재미없다고 한다. 다 만들고 보여주니 신기해하듯 어떤 원리라면 물어보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하얀민들레

하얀 민들레를 보고 있으니 신기하면서도 외롭다는 느낌도 들었다. 매번 노란민들레만 보다가 하얀민들레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나는 모르겠지만 사람세상과 꽃들의 세상도 살아가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저녁이 될 무렵 똥바람도 멈췄다.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안전한 곳에서 불질을 해야만 했다. 물가 근처에서 자릴 잡았고 준비가 다 되어 배스를 잡으러 다녀왔다.

동생은 배스를 3마리나 잡았고 나는 1마리를 잡았다. 매번 같이 낚시를 하지만 동생은 참 잡는다. 하지만 나는 늘 동생보다 큰 녀석을 잡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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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 먹어야 맛이 있다. 쫄깃쫄깃하고 불향이 있어 맛이 일품이다. 집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맛이다.

짝퉁 피코그릴과 다이소에서 파는 튀김망이 있으면 이런 형태로 해서 먹을 수 있다. 나무가 참나무면 더 좋았을 텐데 참나무가 없어서 이리저리 죽은 나무를 주워서 불을 피워서 해 먹었다. 

반합에 햇반하나 데워서 먹었다. 정말 반합은 다용도로 쓰기에 참 편리한 녀석이다.

역시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텐풍이다. 

어두운 곳에 텐트 안의 라이트를 켜 두고 밖에서 사진을 찍으면 텐트의 이미지가 정말 멋지다.

이런 느낌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매번 캠핑에서 빠질 수 없기에 이번에도 텐풍을 남겨본다.

고기를 다 구워 먹고 집에서 가져온 밤고구마 정말 맛있다. 사실 오늘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포근포근한 이 맛은 먹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곳이 좋은 것 중에 하나는 일출과 일몰이 끝내준다.

그중에 일몰은 더 멋지다. 일몰이 멋진 곳이 몇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이곳은 내가 제일 좋아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잠깐 볼일을 보고 다시 누웠다가 해가 뜨기 전에 찍은 풍경이다. 날이 추워서 서리가 내렸고 물안개가 물 위에서 놀고 있었다. 멋진 새들도 잠시 이곳을 다녀갔고 구름도 참 이쁘다.

동생이 캐논 달래로 아침에 달래라면을 해서 먹었다.

역시 자연이 준 식재료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술도 안 먹었는데 달래라면이 속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정리를 하고서 마무리 이벤트를 해보았다.

솔망울을 주워 내 손위에 올려놓고 나 여기 있다가 잘 놀다 간다라고 이곳에 사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하면서 사진으로 기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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