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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카빙을 하고 있으면 잡생각이 없어진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카빙을 하면 손을 다칠 수 있다.
카빙을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튜브 어깨넘어로 배운 경험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제적으로 숟가락, 비녀, 젓가락, 잼칼 등 10여개를 만들어 본것이 전부이지만 어디까지나 카빙나이프 하나로만 작업을 했다. 나이프 하나로 하기가 어려워 새로운 장비를 영입을 했고 이제는 조금 속도도 붙고 모양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온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외국 어느 우드카빙 작가는 매일 하나씩 1년동안 숟가락만 365개를 만드는 프로젝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숟가락 모양이 다 다르고 마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도전하고 싶은 것이 떠올랐다.
이제 시작이며 나의 삶의 모토가 '무엇을 하든지 꾸준하게 남을 가르칠 때까지'이다.
이런 마음만 있다면 나도 나중에 느낌있는 카빙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잠시 해본다.
아무튼 오늘은 숟가락 카빙을 했고 블랭크된 것을 구입하고 싶지만 주변의 나무로 만드는 것이 더 재미 있고 오늘 만든 숟가락은 예전에 십자가 카빙을 위해 채집한 아카시아나무 인데 점심시간에 숟가락이 만들어 보고 싶어 짬을 내서 블랭크를 만들고 집에서 작업해서 만들었다.
깍고 또 깍고 사포질 후에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은 동백기름으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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